코오롱, 효성 등 수입차 큰손들…판매권 경쟁 뜨겁다

입력 2016-01-12 16:00  

코오롱글로벌, BMW·아우디 이어 볼보 판매권 확보
효성, 마세라티·페라리 판매 시작




[ 안혜원 기자 ] 최근 기업들이 잇따라 수입차 판매권 확보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해 국내 수입차 점유율이 처음으로 15% 선을 돌파하는 등 시장이 커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이에 딜러 사업에 신규 진출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가운데 기존 기업들의 외연 넓히기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수입차 딜러 사업을 하고 있는 코오롱, 효성 등은 최근 추가로 수입차 브랜드와 계약을 추진하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신규 딜러사로 선정돼 BMW와 아우디에 이어 수입차 브랜드 3개의 판매권을 확보하게 됐다.

판매권을 가진 수입차의 판매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코오롱의 매출도 덩달아 고공행진하고 있다. 코오롱그룹 내 수입차 판매를 담당하는 코오롱글로벌은 2014년 약 86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전년 매출을 크게 뛰어넘는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BMW의 판매대수가 4분기 들어 급증했으며 아우디 또한 폭스바겐 디젤 사태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판매량을 유지한 것에 따른 분석이다.

옘볍瀏裏?지난해 3월 마세라티, 페라리 등 해외 스포츠카 판매사인 포르자모터스코리아(FMK)를 인수했다. 메르세데스-벤츠(더클래스효성)와 도요타(효성도요타), 렉서스(더프리미엄효성)에 이어 마세라티, 페라리 등의 브랜드까지 흡수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2014년 효성의 수입차 매출은 약 6414억원으로 마세라티와 페라리 판매가 더해진 2015년 매출은 70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그 밖에 아주그룹은 재규어·랜드로버에 이어 지난해 볼보자동차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극동유화그룹은 포드·링컨, 아우디에 이어 2014년 재규어·랜드로버에까지 딜러 사업을 확장했다.

볼보 관계자는 "최근 진행된 신규 딜러 선정에는 몇몇 업체들이 관심을 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며 "기존에 수입차 판매를 진행해온 코오롱이 사업 네트워크나 판매 노하우 면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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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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